[한국생활은 처음이지] - 신용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갈등
한국생활은 처음이지?
‘신용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갈등’ 편입니다.
한국에선 약속을 한 번 했으면 웬만하면 지켜야 하고,
정말 급한 사정이 생겼을 땐 미리 상대방에게 연락해
양해를 구하는 것이 상식이죠?
하지만 북한에서는 시간 개념이 우리처럼 정확하지 않아요.
약속을 정할 때 날짜만 정할 뿐,
“해지고 나서 만나자”처럼 정확한 시간을 정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 같은 말인데 완전히 다른 의미를 띠고 있는 말로 인해
오해가 생기기도 하죠.
남한에선 ‘따분하다’는 재미없다, 지루하다는 뜻인데,
북한에선 ‘민망하고 미안하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약속이 중요하다는 건 남북한 모두 모를 리가 없겠지만,
그 자체가 ‘신용’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듯합니다.
아울러 회사를 그만둬 민망해서인지
연락을 아예 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이유든 나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오해를 만들지 않는답니다.
남한 출신이든, 북한 출신이든 약속을 잘 지키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알아야
“함께 할 만한 사람이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