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서동수 / 런닝타임 : 24분 34초 / 장르 : 극영화
출연 : 기주봉, 김동영, 서민경, 박기산
“걔 이름이 뭐였더라"
이정수(78세)는 피난시절, 천막학교 친구 ‘그 아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밤잠을 설친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그 때를 회상하며 ‘그 아이’의 이름을 기억하려 하지만 고령인 친구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답답한 노릇이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수는 등록된 인원만 13만여 명.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친구들과 헤어졌을 것입니다.
통계도 낼 수 없는 이별... “이산친구” 헤어진 가족도 친구도 하루 빨리 만날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감독 : 이태훈 / 런닝타임 : 25분 / 장르 : 극영화
출연 : 김철환, 김동혁, 민대식, 황태준, 김민송
판문점에 고장난 에어컨을 고치기 위해 방문한 수리기사,
실외기가 북한에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는데…
‘판문점 에어컨’은 이념의 열기와 역사의 아픔이 공존하는 판문점에서 고장 난 에어컨을 고치는 수리기사를 통해 우리의 현재 모습들을 비유하고,
총이 아닌 웃음. 열기가 아닌 시원한 바람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세대 간 벌어진 남북에 대한 생각과 관심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너와 나를 가르지 않는 ‘우리’, 함께 웃음 짓던 그때 그 시절을 돌이키게 만들고 싶습니다.
감독 : 부지영 / 런닝타임 : 39분 / 장르 : 극영화
출연 : 이정은, 이용이, 김대건
정은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증상이 심해져 6.25때 헤어진 여동생을 만나러 가겠다고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겠다고 조르는 것이 당혹스럽다.
한편 정은은 우연히 북한 여자로부터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고 어떤 부탁을 받게 된다.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에 사는 그들과 우연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대화니까 안부를 묻고 사정을 듣고…그리고 마음이 움직이는..
감독 : 강이관 / 런닝타임 : 23분 / 장르 : 극영화
출연 : 하휘동, 최남미
재범과 현채는 아주 오래된 연인이다.
둘은 부부가 되기로 결심했고 결혼식을 앞두고 집을 얻어 같이 꾸미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선 생각하는 방식부터 사소한 취향까지 같은 것이 없어 사사건건 다투게 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도저히 잠들 수 없는 현채는 집을 나선다.
남과 북, 북과 남을 형이나 동생, 부모나 자식 같은 수직의 관계가 아니라 오래도록 사랑해 왔으나 사고방식과 취향이 다른 남자와 여자로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상과 현실은 맞지 않는다. 원하는 것과 주어지는 것은 다르다.
서로를 존중해서 평화로워지고 그래서 결혼까지 생각해 볼 수 있으려면 정말로 필요한 건 사랑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야기가 춤을 만나 이성적인 이야기가 감성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독 : 박소현 / 런닝타임 : 20분 / 장르 : 극영화
출연 : 고수경, 김지아, 박준규, 황지은 외
20대 청년 6명과 10대 청소년들이 대륙을 종횡하는 꿈을 꾸며 함께 브라질 타악기 바투카다를 들고 서울, 목포, 천안, 밀양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베를린까지 횡단열차에 오르기로 한다.
그리고 철원을 지나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개성이 된다.
4/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종전’ 에 대한 구체적인 선언문이 낭독되었다.
이런 역사적인 시점에 평화를 만들어가길 원하는 20대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서울역을 국제역으로’ 돌려놓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1920년대 서울역은 국제역이었다. 이 말인즉슨 서울역 플랫폼 13번홈에 가서 ‘파리행’ 기차표를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서울역을 출발한 기차는 원산을 지나 두만강을 건너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나 베를린에 닿았다.
나혜석, 손기정, 최승희도 이 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고 주세죽, 여운형, 허정숙, 박헌영, 이동휘도 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의 피억압민족들과 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