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미세먼지 저감을 이끄는 전기자동차 (2017년 12월 홍보영상)
시청하기‘통일향수’ 5번째 향은 해주 바다내음과 관련된 송용순님(97세)의 사연입니다. -그네에 앉아서- 산 좋고 물 좋은 내 고향 해주, 오거리 모서리 집에서 살았어요. 아버지가 만들어준 그네에 앉아 늘 바다 풍경을 봤었지요. 파랗게 부서지던 쪽빛 물이랑 시원한 바다 냄새가 제일 그립네요. -송용순님(97세)
시청하기‘통일향수’ 4번째 향은 평안북도 옥수수향과 관련된 김혁님(97세)의 사연입니다. -어머니의 마음- 우리 동네는 쌀이 귀해 늘 배가 고팠어요. 심심하면 형제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엄마가 쩌준 옥수수를 먹었지요. 뱃속에서 꼬르르~ 소리가 날 정도로 달코로롬했던 옥수수 냄새가 기억납니다. -김 혁님(97세)
시청하기‘통일향수’ 3번째 향은 대동강 솔향과 관련된 김형석님(98세)의 사연입니다. -소년의 기도- 어렸을 때 소나무 언덕을 굽이굽이 넘어 학교 가던 추억이 많지요. 특히 친구 몰래 노송이 드리워진 골짜기 아래서 기도를 많이 드렸어요. 바람에 실려 온 솔잎 향을 맡으면 마음이 참 편해졌죠. -김형석님(98세)
시청하기‘통일향수’ 2번째 향은 함경도 산딸기와 관련된 이주경님(94세)의 사연입니다. -소풍 가는 날- 내 고향엔 대추알만 한 산딸기가 주렁주렁 달린 길이 아주 유명해요. 새콤한 산딸기 향을 실컷 맡으면서 따먹고, 또 저녁이 되면 함지박에 수북하게 담겨 짓눌린 딸깃물을 온 가족이 나눠 먹었지요. -이주경님(94세)
시청하기□사연소개 ‘통일향수’ 1번째 향은 명사십리 해당화향과 관련된 이재순님(84세)의 사연입니다 -오빠생각- 방학 때면 오빠랑 명사십리 해안에 갔지요. 금 모래밭에 자박자박 핀 해당화가 참 예쁘거든요. 꽃 가시 때문에 오빠가 대신 꺾어주던 생각이 나요. 책상 위에 놓고 한참 향기를 맡곤 했는데.... -이재순님(84세) □행사소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통일향수 展′ 북에 있는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은 약 6만 명, 평균 나이는 81세. 그분들의 그리움은 깊어가지만 기억은 점점 흐려져 갑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마들렌 향으로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린 것처럼, 고향에 대한 향기로 이산가족의 사라져가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갈 수 없는 고향의 ‘향수(鄕愁)를 담은 물’, 통일향수(統一鄕水)는 이북 5도(황해도,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이산가족 다섯 분의 그리움을 담은 스토리가 핵심 원료입니다. 스토리가 지닌 향이 잊었던 과거의 순간을 일깨우듯이, 통일향수가 이산가족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살려 고향의 추억을 마주하는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통일을 멀게만 생각하셨던 분들에게는, 이산가족의 그리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일정 ▶파주 전시: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2017. 11. 29 ~ 12. 2) ▶서울 전시: 서울 무교동 ′시민누리공간 무교′ (2017. 12. 8 ~ 12. 12) (서울시청 인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앞 소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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