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통일] ′통일향수 展′ 1. 함경남도 명사십리 해당화향
□사연소개
‘통일향수’ 1번째 향은 명사십리 해당화향과 관련된
이재순님(84세)의 사연입니다
-오빠생각-
방학 때면 오빠랑 명사십리 해안에 갔지요.
금 모래밭에 자박자박 핀 해당화가 참 예쁘거든요.
꽃 가시 때문에 오빠가 대신 꺾어주던 생각이 나요.
책상 위에 놓고 한참 향기를 맡곤 했는데....
-이재순님(84세)
□행사소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통일향수 展′
북에 있는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은 약 6만 명, 평균 나이는 81세.
그분들의 그리움은 깊어가지만 기억은 점점 흐려져 갑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마들렌 향으로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린 것처럼,
고향에 대한 향기로 이산가족의 사라져가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갈 수 없는 고향의 ‘향수(鄕愁)를 담은 물’,
통일향수(統一鄕水)는 이북 5도(황해도,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이산가족 다섯 분의 그리움을 담은 스토리가 핵심 원료입니다.
스토리가 지닌 향이 잊었던 과거의 순간을 일깨우듯이,
통일향수가 이산가족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되살려
고향의 추억을 마주하는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통일을 멀게만 생각하셨던 분들에게는,
이산가족의 그리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일정
▶파주 전시: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2017. 11. 29 ~ 12. 2)
▶서울 전시: 서울 무교동 ′시민누리공간 무교′ (2017. 12. 8 ~ 12. 12) (서울시청 인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앞 소광장)